말은 최고 속도와 민첩성에서 낙타를 앞선다.
경주마의 최고 속도는 약 70 km/h에 이르며, 이는 낙타의 단거리 최고 속도(약 65 km/h)보다 빠릅니다. 또한 말은 가속과 회전 반응이 뛰어나 좁은 숲길이나 장애물 환경에서도 신속히 방향을 바꿉니다. 장애물 비월 능력은 세계기록 2.47 m가 보여주듯, 수직·수평 기동성에서 말의 기계적 우수성이 분명합니다. 이 민첩성은 작업, 구조, 경기 등 다양한 실제 상황에서 즉각적인 우위로 이어집니다.
말은 뛰어난 발한과 근골격 설계로 다양한 기후·지형에서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다.
말은 전신의 땀샘과 특수 단백질(라서린)을 통해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해 고강도 운동을 오래 유지합니다. 국제 인듀런스 승마는 하루 80–160 km를 완주하는데, 수의학적 검사를 통과하며 지속성을 입증합니다. 사막에 특화된 낙타와 달리, 말은 숲·초원·산악·한랭지까지 넓은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행을 보여줍니다. 이 범용성은 농업 작업부터 산악 순찰, 장거리 순로까지 ‘언제 어디서나’ 투입 가능한 실전성을 의미합니다.
말은 인간과의 소통·학습 능력이 높아 섬세한 협업이 가능하다.
말은 표정·시선·몸짓 같은 미세한 신호를 예민하게 읽어들여, 아주 작은 ‘에이드’에도 즉각 반응합니다. 무리 생활을 해온 사회성 덕분에 신뢰 관계가 형성되면 위험 환경에서도 침착하고 예측 가능한 행동을 보입니다. 이 정밀한 상호작용성은 치료승마, 장애물·마장마술 같은 고난도 과제에서 높은 정확도로 증명됩니다. 낙타의 탁월한 생존성은 존중하되, 인간과의 미세 조율 면에서는 말이 한 수 위의 파트너입니다.
말의 다양한 보행과 탄성 있는 운동역학은 승차감과 작업 효율을 높인다.
보행·속보·구보·질주에 더해 일부 품종은 ‘톨트’ 같은 편안한 4박 보행을 제공해 장시간 탑승 피로를 크게 줄입니다. 힘줄과 인대가 탄성 에너지를 저장·방출하는 구조라 에너지 효율이 높고, 충격 흡수가 좋아 지면 상황 변화에도 안정적입니다. 이는 기수와 탑재물의 부담을 경감하고, 장거리 순찰이나 농경 작업에서 일정한 리듬과 품질을 보장합니다. 결국 말은 승객과 짐, 그리고 자신의 몸 모두에게 ‘부드럽고 효율적인 이동 플랫폼’이 되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