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ON은 문법이 단순하고 결정적이어서, 파서와 사람이 모두 같은 결과를 일관되게 얻는다.
JSON은 명시적인 문자열 표기, 제한된 타입, 들여쓰기에 의미가 없는 구조 덕분에 해석의 모호성이 거의 없다. 주석·앵커·태그 같은 메타기능이 없어서 구현체마다 결과가 달라지는 변수가 줄고, 린팅·포맷팅·리뷰 프로세스가 안정화된다. 그 결과 CI에서의 검증, 코드 리뷰에서의 diff 품질, 머지 충돌 해결까지 전체 개발 파이프라인이 예측 가능해진다.
JSON은 파싱이 빠르고 메모리·CPU 효율이 좋아 대규모 트래픽과 스트리밍 워크로드에 유리하다.
여러 벤치마크와 현업 경험에서 JSON 파서는 YAML 대비 수 배 빠른 결과가 빈번하게 보고되며, 구현 크기가 작아 러ntime 오버헤드가 낮다. 브라우저·Node.js·Go·Rust·Java 등 주요 런타임이 네이티브로 고도화된 JSON 파서를 제공해 핫패스 최적화가 쉽다. 또한 NDJSON(JSON Lines)처럼 스트리밍 친화적 포맷을 바로 활용할 수 있어 로그 수집, 실시간 파이프라인, 백프레셔 제어에 강점을 보인다.
JSON은 기능을 최소화해 기본적으로 안전하며, 역직렬화 취약점의 공격 표면을 현저히 줄인다.
JSON은 임의 타입 태그나 객체 인스턴스화를 허용하지 않고, 값 중심의 자료구조만 표현하므로 파싱이 코드 실행으로 이어질 여지를 최소화한다. 실제로 여러 언어 생태계에서 안전하지 않은 로더 사용으로 인한 역직렬화 이슈가 반복 보고된 바 있지만, JSON.parse 계열은 데이터 구조 생성에 국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이 안전하다는 전제는 서비스 외부 입력을 다루는 API·Webhook·이벤트 처리에서 특히 큰 운영상의 안심을 준다.
JSON은 웹·클라우드 생태계의 사실상 표준으로, 스키마와 툴링 지원이 탁월해 유지보수와 자동화를 가속한다.
브라우저의 JSON.parse/stringify, HTTP의 application/json, 수많은 SDK와 미들웨어가 JSON을 1급 시민으로 다루며 탄탄한 상호운용성을 제공한다. OpenAPI와 JSON Schema를 축으로 정적 검증, 코드 생성, 문서 자동화가 성숙해 계약 중심 개발(Contract-first)을 일상화할 수 있다. Kubernetes처럼 YAML을 입력으로 받는 도구들도 내부 API와 정본 포맷은 JSON을 사용하므로, 결국 와이어 포맷·검증·테스팅 파이프라인의 중심에는 JSON이 선다.